"저녁 식사를 서랍에 넣으세요"는 한강이 등단 이후 20년간 창작한 60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투명한 밤, 칠흑 같은 나무, 불타는 휠체어, 거울 너머의 겨울. 시집 "저녁 식사를 서랍에 넣으세요"에서 한강은 일상생활의 미세한 감정을 재조명하며, 밤에서 길어 올린 피 흘리는 언어로 삶의 고독과 슬픔을 그려낸다. 그녀는 인간의 영혼을 열렬히 응시하며 침묵과 어둠의 세계에서 빛나는 진실을 찾으려 한다. 한강의 시 창작은 그녀의 전체 작가 생활을 관통한다. 그녀의 시는 감정이 강렬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로 가득 차 있으며, 그녀의 소설과 맥을 같이 한다.